2022년 10월 18일 화요일, 영월에서 ‘찾아가는 디지털문해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디지털이 보편화되며 편리함과 풍요를 가져다줬다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장벽’이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셨나요?
디지털 정보 격차에서 오는 불편함을 느끼는 디지털 소외현상(Digital Exclusion)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의 그늘을 걷어내 줄 디지털문해교육지도사들을 소개합니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양성 디지털문해교육지도사들
재단에서는 2022년 7월, 지역의 정보격차 해소와 더불어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만들고자
영월군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디지털문해교육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하여
13명의 여성 디지털 전문교육인을 양성했습니다.
이 중 디지털문해교육지도사로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5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하였고,
이들은 8월부터 영월군에서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사)희망더하기공간나눔에 소속되어 인턴과정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장선희, 이미령, 김은선, 김영실, 김현진 디지털문해교육지도사
현재 5명의 디지털문해교육지도사는 ‘찾아가는 디지털문해교육’을 통해
디지털 소외계층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교육을 진행하거나,
(사)희망더하기공간나눔에 마련된 디지털 배움교실에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8일에 진행된 교육은 영월군돌봄사회서비스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키오스크 교육이 있었는데요,
영월군에 키오스크 기기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교육이 아닌가 싶어요.
교육을 진행한 후에는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키오스크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정·태·영·삼 맛캐다!」 6호점인 민카츠에 방문했어요.
교육 내용을 상기시켜 직접 키오스크 기기로 주문도 하고, 결제까지 성공!!
디지털문해교육지도사 양성에 많은 도움과 길잡이 역할을 해주신
(사)희망더하기공간나눔 조병옥 사무국장님과 지역경제활성화팀 일자리파트 이선아 매니저님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 조병옥 사무국장님
디지털문해교육지도사라는 직업 자체가 아직은 생소한 분야라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턴분들의 의욕과 열정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좀 아쉬운 부분은 짧은 사업 기간으로 인해 밀려드는 학습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지 못한다는 부분입니다.
인턴분들 스스로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있어요.
– 이선아 매니저님
해방 이후에 국가의 정책 과제 중 하나였던 문맹퇴치운동이 이제는 사회의 흐름에 따라 디지털 문맹을 해소해야 한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영월의 디지털문해교육지도사 선생님들이 이 같은 상황에서 여러모로 빛나는 역할들을 해주고 계시죠.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자리지만, 수익성이 있는 게 아니라 일자리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숙제로 남아있어요.
그래도 희망더하기공간나눔에 상시 디지털 교실이 마련되어 앞으로 지역사회의 여러 주체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는 많아질 것 같아요.
영월군의 디지털문해교육지도사들은 12월까지 디지털문해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