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8일부터, 재단에서는 청년 프로젝트 기반형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박나영, 박지현, 박상아 인턴, 조경현 매니저
‘프로젝트기반형 인턴십’이란?
폐광지역 사회문제 및 사회혁신에 관심 있는 청년이
그들의 관점에서 폐광지역 사회문제를 프로젝트 주제로 선정하고 청년이 주체적으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것을 뜻하는데요.
인턴십 기간은 이달 말인 9월 30일까지로 마무리되는 현시점에서 청년인턴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Q.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인턴으로 참여하기 전의 마음은?
– 박나영 인턴
처음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청년 프로젝트 기반형 인턴십(하계)” 공고를 볼 때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가 떠올랐습니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은 무얼 하는 곳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이 지역 사회문제는 무엇이고 지역 문제해결 아이디어를 내가 생각해 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 박상아 인턴
사실 제가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비록 인턴이긴 하지만 강원랜드라는 수식어 때문인지 걱정이 먼저 앞섰습니다.
회사생활은 처음인지라 적응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지내야 할지 주변 분들께 여쭤보기도 하며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렇지만 긴장되는 만큼 설렘도 컸습니다.
전혀 제가 경험하지 못한 분야였기 때문에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 박지현 인턴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타인의 눈으로 봤을 때도 정확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관심분야를 귀기울여줄 사람들이 생겼으니 평가 받는 것을 두려워 말고 임하자는 태도로 지원했습니다.
이왕 참여하는 거 이력 한 줄을 받아오는 게 아니라 자기계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수업과 조언을 최대한 활용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여기서 수행보고서를 작성에서 프로젝트를 끝내는게 아니라 실행도 하고 결과보고까지 생각을 하고 왔지만, 제 기획안은 실행 단계까지는 어려운 작품이었습니다.
만약 연계되는 후속 프로그램이 있다면 지원하고 싶습니다.
Q. 인턴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느껴지는 나의 변화는?
– 박나영 인턴
저는 인턴을 하기 이전부터 이 지역에서 살아오면서 이 지역의 문제는 그저 시골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인턴 기간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인턴 기간 이전에는 무심코 지나치고 있던 상황들을 지금은 ‘저건 저렇게 수정하면 좋을 거 같은데? 이건 이렇게 만들었네?
누가 이런 생각을 한 걸까?’처럼 탐구하고 더 많은 생각의 가지를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 박상아 인턴
처음 시작하기 전에 두 달이라는 시간을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벌써 마무리하는 한 주가 남았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처음 사무실 소개와 여러 분야의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하는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무리 발표를 남기고 있습니다.
첫 회사생활이라 어색하고 서투른 부분이 많았지만, 회사생활을 지내면서 실무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실무였었고 다른 곳에서 활동을 하면서 보고서 작성이나 의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부분들을 이번 인턴십을 통해 개선해 갈 수 있었습니다.
– 박지현 인턴
첫 번째로 체계적인 진행의 중요성을 장착했습니다.
하계 인턴십 또한 진행보고서 양식에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만큼 체계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는 부분도, 이번 제 기수와 처음 진행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제 기수가 처음으로 자율주제 선정입니다. 자율주제로 인턴십을 처음 진행하는 만큼, 담당자분이 더 심혈을 기울여서 기획해둔 수업 날짜나 탐방 기간, 보고서 작성기간에 따라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작성하려는 수행보고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완성형으로, 체계적으로 작성해야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디자인 씽킹 수업을 통해
체계성의 중요성, 방법 등을 습득했습니다.
두 번째로 공감능력을 키웠습니다.
인턴십 진행 취지가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 진행인데, 지원서를 준비할 땐 인터넷 서칭을 통해 인식한 1차원적인 문제만 다뤘습니다.
제가 검색한 내용은 문화 관광 컨텐츠 부재의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뛰어드니 현실은 달랐습니다. 인턴 기간 동안 지역 사람들과 인터뷰하며 발견한 문제의식을 들어보니
그들이 이 생활반경에서 실질적인 문제 삼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원도에 문화관광 컨텐츠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한 데에는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청년 인구의 감소 문제, 관계인구 증진을 위한 지역의 노력 등이 밑바탕에 있었습니다. 이 결론을 찾기까지 문제의 본질을 찾지 못해 헤매고 맨 처음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반복하며
문제당사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보는 법과, 주관과 조사한 결론이 다르다면 미련 없이 내려놓는 마음가짐까지 배웠습니다.
물론, 인턴 동기들과의 단합력에도 공감능력이 중요한건 보너스입니다! 🙂
세 번째, 확신이 들고 확인이 될 때까지 조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업계획서, 수행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연 단위로 걸리기도 한다는 관리자분들의 조언에 안심했지만, 저에겐 그럴 시간이 없었습니다.
당장 제 앞에 있는 미션은 두 달 안으로 수행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발표 일주일 전까지도 결론을 엎느라 마음이 앞섰던 저를 본 관리자 분들이
미션과 제 상황에 맞춰 방향성을 제시해 주셔서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제안했던 문화 관광 컨텐츠에서 시작했는데, 마을 주민들의 단합력이 필요하다는 본질을 찾아
결국은 동네 플랫폼 사업을 적합하냐는 아이디어까지 닿은 제게 기존에 진행하려던 관광문화 컨텐츠 속에서 마을의 단합력을 찾을 수 있게끔 이끌어주신 관리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Q. 다음 인턴(동계)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 혹은 메시지는?
– 박나영 인턴
이번에 저희가 진행했던 주제는 자유주제로 주제 선정에 대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활동하면서 개인이 진행하기엔 힘든 현장 방문이나 인터뷰 요청 등을 할 기회가 많았고 담당자님께 항상 지역에 사소한 거까지 질문하였습니다.
또 지역 인터뷰 기간엔 이 정도로 나가도 되나? 여기에 가야 하나? 하는 곳까지 가보는 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내가 여기에 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있었지만, 막상 가서 인터뷰를 해보니 제 주제에 딱 맞는 내용이나 제가 몰랐던 사실까지 알 수 있었고
이런 기회를 통해 지역 청년이었지만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것 외에 더 이 지역을 더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박상아 인턴
짧은 시간이지만 적극적으로 행한다면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큰 사회문제를 다루지 말고 본인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문제부터 출발하면 좋을 듯합니다.
– 박지현 인턴
이번에 주제 자율선정으로 진행한게 이번 기수가 처음이라 다음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맥락은 모든 기수가 같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인턴을 진행하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어떤 본인이 생각한 주제를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확인을 하고 충분히 이해당사자들과 소통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거 하나만 찾으면 수행보고서의 나머지 칸들은 문제 없을 겁니다! 가장 많이 들은 만큼 중요성을 교육받은 내용이고, 실제로도 도움이 많이 된 말입니다.
강원도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앞으로도 많이 부탁합니다! 동계 인턴십 화이팅!
사업 담당자이신 재단 지역경제활성화팀 일자리파트 조경현 매니저님께서는
“지역에 있으며 지역 청년으로 평소 지역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활동하고 있었지만,
각자 다른 청년분들의 문제해결 아이디어를 보면서 제가 평소에 관심이 없었던 새로운 문제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번 하계 청년인턴분들 모두 득이 많은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나아가는 곳마다 꽃길만 가득하길 응원하겠습니다 ♥